"남들과 비교하지 말라."
많은 사람들이 조언처럼 건네는 말이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비교는 제게 단순히 자기 비하나 자존감의 문제를 넘어, 원동력이 되어 주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승부욕이 강한 편이지만, 동시에 게으른 성향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와도 경쟁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무언가를 열심히 한다는 것 자체를 못합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을 때가 생각합니다. 주마다 한 편씩 업로드해야 한다는 부담은 꽤 컸습니다. 영상 편집은 익숙하지 않았고, 컨텐츠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었죠.
"그만둘까?"
이런 생각이 수십 번은 들었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비교를 원동력으로 삼았습니다.
제 채널과 비슷한 주제의 다른 채널들을 관찰하며 구독자 수와 조회수를 비교했습니다.
저보다 잘 나가는 채널을 보면, "왜 저 채널은 나보다 잘될까?"를 고민하며 벤치마킹했습니다. 반대로 조금 낮은 채널을 보면, "지금보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따라잡히겠구나."라는 자극을 받으며 채찍질했죠.
결국 그런 비교가 저를 계속 움직이게 만들었고, 채널을 유지하게 했습니다.
저는 일상 속 모든 일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비교를 활용합니다. 저보다 조금 더 잘하는 사람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저보다 조금 못하는 사람은 경쟁자가 됩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배교하며, 제 스스로를 나아가게 만드는 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물론 가끔 생각합니다. '만약 이 세상에 나 혼자만 있었다면, 나는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었을까?'
아마도 그렇지 못했을 겁니다. 비교 대상이 없었다면, 제 삶은 지금보다 훨씬 정체되어 있었을 겁니다.
물론 비교에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비교의 순기능을 더 많이 느낍니다.
비교는 제게 객관적인 판단 기준을 제공하고,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좋은 레퍼런스를 찾게 해줍니다.
특히, 정확하고 긍정적인 제 일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 주고, 저를 게으름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결국 중요한 건 비교의 방향성과 목적입니다.
비교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이를 성장의 계기로 삼는다면 우리는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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